경기도 부천시는 국지적 폭설, 한파 등 겨울철 자연재난에 대비헤 관내 건축공사현장 98개소를 대상으로 동절기 안전점검을 벌인다고 3일 밝혔다.
동절기는 폭설과 한파로 인해 지반이 얼어, 지하터파기 공사 현장에서 흙막이 붕괴, 화재, 미끄럼, 추락사고 등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특히 동절기에는 추위로 인해 신체가 둔감해지고 현장주변 장애물 등 사물을 살피기 어려워 추락사고 등 안전사고로 이어지기가 쉽다.
시는 이러한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1일부터 12월 중반까지 전문가와 합동으로 건축현장에 약 3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50억 이상 대형 공사현장 13개소, 소규모 건축현장 85개소 등 총 98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인다.
점검은 시, 건축허가과, 365안전센터, 전문가가 합동으로 점검을 진행하고 광역동은 동별 소규모 건축현장에 대한 자체 점검을 수행한다.
주요점검 사항은 본격적인 겨울철에 앞서 지하터파기 현장 흙막이 안전성 및 미끄럼 방지, 화기, 인화물질 관리 등을 집중 확인하고 폭설 시 설하중(눈의 무게로 인한 하중)으로 인한 가시설물 안전과 현장기술자 상주 근무 여부 등을 꼼꼼히 살핀 뒤 위험 징후가 발견되는 현장에 대해서는 응급조치, 보수·보강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진다.
또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24시간 상황 보고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주민 신고 채널도 개방할 방침이다.
한상휘 시 주택국장은 “동절기에는 국지적 폭설, 한파에 대비해 현장붕괴, 화재 등 현장 내 위험 요인을 사전 파악하고 조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방 중심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민들도 생활공간 주변 동절기 위험 요소에 더욱 관심을 갖고 이상징후 발견 시, 가까운 행정복지센터 환경건축과나 부천시청 건축허가과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오택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