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17일 정부 최초로 실시한 ‘스마트도시 인증’ 선정에 따라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지난 10일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 인증’ 평가에서 우수 스마트도시로 선정돼 인증서와 동판을 수여받았다.
국토교통부 ‘2021년 스마트도시 인증 공모’는 국내 스마트도시를 정부 차원에서 인증하기 위해 처음으로 실시한 것으로, 대도시 5곳, 중소도시 3곳을 선정했으며, 구는 중소도시 부문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었다.
구는 스마트포용정책에 대한 주민 참여를 명문으로 규정한 조례, 전국 최초 ICT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전자명부 등 스마트 방역시스템, 안전과 편의를 모두 생각하는 똑똑한 시설, 스마트쉼터와 스마트횡단보도 등이 우수한 점으로 평가받았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작년 5월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했던 성동형 모바일 전자명부는 정부 전자출입명부 도입의 마중물 역할을 해왔으며, 전 세계에서 우수한 K-방역 사례로 극찬했다. 지난 7월에는 선별진료소 대기인원 실시간 현황을 휴대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선별진료소 대기인원 실시간 안내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으며, 전국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다.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냉·난방기능을 기본으로, 코로나 19 대비 UV공기살균, 실시간 버스 접근 영상 및 종합교통정보를 안내하는 사이니지, 유무선 충전, 인공지능(AI) 이상음원 감지 등 최첨단 19종 기능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래형 버스정류장’으로 일컬어지는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작년 여름 설치된 이후로 연간 약 106만 명이 이용할 정도로 많은 주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성동형 스마트횡단보도는 8종의 스마트 기능을 집약하여 보행자와 차량 모두에게 눈에 띄게 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똑똑한 횡단보도다. 운전자들이 횡단보도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집중조명과 활주로형 유도등을 설치했고, LED바닥신호등·음성안내장치 등은 보행자들이 신호변경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한다. 구는 초등학교 통학로 중심으로 성동형 스마트횡단보도를 지난해까지 총 45개소 조성했으며, 올해 총 33개소를 추가 조성 중이다. 특히 최근 3년간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서울 자치구 중 최저로 나타나는 등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통계로도 입증되고 있다.
이밖에도 홀몸어르신 돌봄, 치매노인 및 아동실종예방서비스, IoT 주차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약자들을 포용하는 스마트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민선7기 스마트포용도시 비전을 향해 기울여온 노력들이 우리나라의 대표 스마트도시로 인증 받는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누구 한 사람도 소외됨 없이 모든 구민이 스마트 포용도시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