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이차전지융합과 신설, 대졸 취업 희망 청년 소수정예 20명 모집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가 미래세라텍과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폴리텍은 지난 11일 본관 회의실에서 미래세라텍과 ‘산업현장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 교류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양 기관은 △이차전지 인력 양성과 고용 촉진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기업 수요를 반영한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재학생 현장실습 지원, 기자재·장비 공동 활용 등에 협력했다.
미래세라텍은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에 사용되는 내화용 용기 생산 기업이다. 현재 청하농공단지에 위치해 있으며 400억 원을 투자해 6만6천여 규모의 토지를 매입, 공장을 건립해 2025년까지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할 계획이다.
폴리텍은 지난 5월부터 오는 13일까지 ‘차세대 배터리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날 협약식 이후 교육생 15명 전원을 대상으로 미래세라텍 채용 면접을 진행해 실질적인 일자리 연계가 되도록 지원에 나선다.
또한, 2022학년도부터 이차전지융합과를 신설해 2년제 대학 졸업(예정) 이상 학력을 보유한 취업 희망 청년을 배터리 제조 및 리사이클링 공정운영, 품질관리 현장 기술 인력으로 키워내는 하이테크과정(10개월)을 신설·운영한다. 현재 신임 교원을 초빙하고 시설공사 및 장비 도입을 진행 중이다.
양 기관은 산학협력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 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포항시의 신성장산업 중심 산업 구조 다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미래세라텍 지목현 상무이사는 “떠오르는 전기차 시장 성장과 궤를 같이 할 미래세라텍의 미래를 책임질 젊고 유능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폴리텍 천세영 학장은 “배터리 특구로 새롭게 도약하는 포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문 기술인력 산실로서 산업 경쟁력 강화와 튼튼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우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텍은 오는 11월 1일부터 2022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 규모는 230명으로 △이차전지융합과 20명 △컴퓨터응용기계과 60명 △산업설비과 90명 △전기제어과 60명이다. 이차전지융합과를 제외한 3개 학과는 만 15세 이상 취업 희망자라면 학력과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내년도 신입생 모집 관련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아일보] 포항/배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