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 150만t 공급, 각국 특성 맞는 사업다각화
하림 계열의 축산기업 선진(총괄사장 이범석)은 2025년까지 해외사업 매출 비중을 36%까지 높여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단 포부를 밝혔다.
29일 선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해외사업부문은 전체 매출의 24%를 차지했다.
선진은 현재 필리핀과 베트남, 중국, 미얀마, 인도 등 해외 5개국에 사료·축산 사업을 전개 중이다. 특히 주력인 사료사업의 경우 2025년까지 해외 150만톤(t)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진은 사료부문 외에도 각국 특성에 맞는 사업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육류 소비가 크게 늘고 있는 중국시장에선 비육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 세계에서 우유 생산·소비가 가장 많은 인도는 낙농사료 부문에 집중한다.
베트남은 선진의 해외사업 비전 달성의 핵심으로 꼽힌다. 성장 가능성이 큰 현지 식품시장 공략을 위해 사료와 양돈, 식품산업의 수직계열화를 꾀해 베트남을 제2의 선진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겠단 구상이다.
글로벌 법인 임직원 역량 향상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해외 5개국 글로벌 임원을 위한 ‘글로벌 VIL(Value Innovation Leadership)’ 프로그램과 팀장급 중간 관리자 대상의 리더십 교육인 ‘선진 글로벌 HIPO’, 양돈부문 사원을 대상으로 한 축산선진국 연수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베트남에선 △Rebound Together 컨퍼런스(양돈 고객 농장 질병 대비 솔루션 제공) △Vision Concert(양돈 위생방역과 돼지고기 품질 차별화 방안 공유)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베트남의 Happy Children Day와 중국의 Women’s Day Dinner 등 임직원의 동기 부여와 관계증진을 위한 행사도 하고 있다.
선진은 올 상반기 해외사업은 안정적인 순항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월 사료 판매량 신기록을 달성했고, 베트남도 좋은 실적으로 해외사업을 견인하고 있다.
이범권 선진 총괄사장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 경제 성장과 함께 육류소비가 상승하면서 축산,식품 산업 성장 가능성에 기대가 크다”며 “선진은 50여년간 쌓아온 높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