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육성하는 사회적기업 ‘모어댄’은 제품 제조 전 과정을 친환경 생태공장을 개소한다고 2일 밝혔다. 개소식은 오는 5일 오후 2시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로 진행된다.
모어댄은 가죽 가방, 지갑 등 패션 아이템을 제작·판매하는 브랜드 ‘컨티뉴’를 운영하는 친환경 사회적기업이다. 자동차를 만들고 폐기하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천연 소가죽, 에어백 섬유, 안전벨트 등을 재활용해 천연가죽 제품을 만든다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모어댄 생태공장은 소재 확보부터 세척에 필요한 물과 전력까지 모두 친환경으로 운영된다. 모어댄 생태공장은 제품 생산부터 폐기하는 전 과정에서 물을 100% 자체 조달해 물발자국 ‘제로’를 달성했다. 가죽 세척에 필요한 모든 물을 빗물에서 얻고 세척 후 나온 폐수도 여과해 세척수로 재활용한다.
모어댄 관계자는 “모어댄은 이 (빗물 여과·재활용) 장치를 구축하기 위해 무려 14개월을 개발에 매진했다”며 “업사이클링을 통해 얻는 물 절감효과는 연간 약 11만톤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모어댄은 생태공장 지붕에 설치한 태양공 패널을 활용해 공정에 필요한 전기를 자체 생산한다. 이 외에도 건설 폐자재, 폐교 마룻바닥 등을 활용해 생태공장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상품을 포장하는 박스와 쇼핑백은 모두 재생 용지와 친환경 잉크를 사용한다.
최이현 모어댄 대표는 “환경의 날을 기념하고 녹색 소비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모어댄은 지난달 26일 ESG 사업 모델과 글로벌 성장성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아기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