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수 매년 50% 이상 늘어…2030 73% 차지
'홈디저트' 확산, 높은 편의성에 퓨전 떡 인기
푸드테크 전문기업 양유(대표 오경아)의 퓨전 디저트 브랜드 ‘청년떡집’은 홈디저트 열풍과 퓨전 디저트 트렌드 확산에 힘입어 매출이 급성장했다.
26일 양유에 따르면, 청년떡집의 지난 1년간 판매 데이터 분석 결과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늘었다. 올 1분기 매출액도 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매출 성장에 대해 청년떡집은 “집콕 생활에 적합한 퓨전 디저트의 높은 편의성이 주효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온라인 주문을 통해 간편하게 배송 받아 냉동보관이 가능하고, 집에서도 디저트 전문점 수준의 다과상을 차릴 수 있는 게 청년떡집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청년떡집은 또, 다양한 맛과 제품 구성이 밀레니얼과 Z세대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보고 있다. 양유의 빅데이터 솔루션 ‘핀셋(Pincette)’을 통해 포털 사이트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소비 성향을 파악하고 ‘티라미슈’와 ‘뉴욕치즈케익’ 등 최신 인기 식재료를 떡에 접목시키는 등 뉴트로(새로움과 복고의 조화) 트렌드를 반영하며 젊은 층의 호응을 이끌었다.
최근엔 전통간식 ‘양갱’에 깊고 풍부한 맛의 솔티드 캐러멜을 넣은 ‘쏠티드 카라멜 양갱이’, 떡 안에 우유 크림을 넣은 ‘찐우유떡’ 등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했다.
청년떡집 공식 홈페이지 회원 수는 해마다 50% 이상 증가하며 올 들어 10만명을 돌파했다. 이 중 2030 회원 수는 전체의 약 73%에 달해 퓨전 디저트에 대한 MZ세대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떡집 매출 규모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약 2.5배 성장했다. 제품 판매량도 연간 약 50만팩에 달한다. 낱개 기준으론 500만~750만개다. 4초에 1개씩 팔린 셈이다.
청년떡집을 총괄하는 김경준 디렉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족이 늘며 홈 디저트에 최적화된 퓨전 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Needs)를 발 빠르게 반영해 푸드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