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보건소는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치매보듬마을인 물야면 개단 4리 경로당 앞 텃밭에서 보듬마을 주민 30여명과 함께 ‘텃밭가꾸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치매 어르신들과 주민들은 이달 초부터 잡초 제거와 환경 정리로 165.3㎡ 면적의 텃밭을 만들고, 13일에는 고랑 파기와 비닐 씌우기를 했으며, 14일에는 고구마 모종을 심었다.
군 보건소는 이 과정에 참여한 치매 어르신들께 일기장도 배부해 고구마 심기부터 수확하기까지의 과정을 관찰하는 일기를 써 보도록 했다.
손병규 보건소장은 “이번 텃밭 가꾸기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을 막고 치매 어르신들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치매가 있어도 이웃의 관심과 돌봄으로 일상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 마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봉화/권영진 기자
yjGyeon@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