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그룹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지난 3일 약 280억원 규모의 '생물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 설계용역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환경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환경산업연구단지 내 1만3374㎡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이뤄진 생물소재의 분석 및 실험을 위한 다양한 교육연구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다인건축은 연구원들을 위한 융합과 소통의 장인 '커뮤니티 플랫폼'을 주요 설계 개념 중 하나로 내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생물소재 클러스터 연구자 간 소통의 길이자, 클러스터 내 모든 시설을 잇는 '커뮤니티 로드' △연구원을 위한 휴게 및 소통공간으로 쾌적한 연구환경을 조성하는 '크리에이티브 라운지' △입주 연구자들의 창의 플랫폼으로 방문객과 연구원의 활발한 소통이 일어나는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등을 통해 다른 설계안과 차별점을 만들었다.
또, 대량증식지원시설의 특성으로 고려해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및 HACCP(안전관리인증기준) 기준에 적합한 미생물발효실 계획과 생물학적 오염에 대한 대비와 실험동물의 사육환경을 고려한 동물사육동, 다양한 작물특성에 대응한 통합 및 개별제어가 가능한 ICT(사물인터넷) 기반의 온실시스템을 계획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연구·실험환경을 구축하는데 만전을 기했다.
다인건축 관계자는 "기존 연구단지의 디자인 콘셉트와 의도를 존중하고 발전시킨 생물소재 클러스터의 특징을 담은 패턴 디자인과 실내 업무환경에 맞춰 일사량 조절이 가능한 향별 입면 시스템을 계획했다"며 "공간적으로는 연구효율 증대를 위한 이용자 간 소통의 공간을 마련한 것이 좋은 인상을 남긴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