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유럽진출 화상회의 잇따라 개최
부산시 유럽진출 화상회의 잇따라 개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11.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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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자동차 등 유럽진출 판로개척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18일 파라다이스호텔부산에서 ‘2020 유럽 수출 비즈니스 화상 상담회’를 진행한데 이어 26일에는 부산 아바니 센트럴 호텔 아바니 홀에서 ‘연해주·카자흐스탄 수출 화상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언택트 플랫폼을 활용한 상담회를 잇따라 개최해 새로운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내달에는 중국의 웨이하이 및 텐진의 바이어를 초청한 온라인 화상 상담회가 준비 중이다. 화상 상담회에 참가할 지역 기업은 ‘부산시 해외마케팅 통합시스템’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26일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부산시가 처음으로 지역 중소 제조업체 10개사와 독일·프랑스·네덜란드 등 유럽 현지 18개사 바이어를 초청해 가진 ‘수출 비즈니스 화상 상담회’에서 20건의 수출상담 매칭 및 217만 달러(22억 상당)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뒀다.

이는 최근 자동차 부품의 주요 수출국인 유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부산지역 부품생산 업체들이 판로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부산시가 비대면 언택트 플랫폼을 활용한 상담회를 통해 유럽에 새로운 판로를 찾아 나선 것이다.

이번 온라인 상담회는 최근 유럽에서 발생한 뉴노멀에 대한 신규 수요 및 중국제품에 대한 수입 하향을 기회로 잡아 틈새시장을 공략, 지역의 주력 제조 산업의 우수한 기업들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신규 시장개척을 지원했다.

상담회는 지역의 자동차와 조선해양 부품·기자재 기업이 주로 참여하고 유럽 현지에서는 BMW, CARHS, AESON, Decathlon 등의 유력 브랜드 기업의 바이어가 상담에 응했다.

부산경제진흥원 김재갑 글로벌사업지원센터장은 “유럽과의 시차로 상담회 준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대면 중심의 판로마케팅을 이어온 조선·해양·자동차부품 기업들에게 이번 온라인 상담회가 100%의 만족이 될 수는 없겠지만, 경험을 축적해 유럽지역의 판로를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부산경제진흥원은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지난 2월부터 지역수출 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총 8회에 걸쳐 화상상담회를 개최하고 이에 참여한 250개 기업이 809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약 6000만 달러(600억 상당)의 계약추진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