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주거 기능…3D 인테리어 관심↑
진화하는 주거 기능…3D 인테리어 관심↑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11.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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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서비스 '어반베이스' 가입자 수 급증
해외 기업도 '플로어플래너' 등 다양한 서비스
어반베이스 3D 인테리어 이미지. (자료=어반베이스)
어반베이스 3D 인테리어 이미지. (자료=어반베이스)

집의 기능이 다양화하면서 3D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대표 3D 인테리어 서비스 '어반베이스' 가입자 수가 올해들어 급증한 것은 이런 현상을 잘 보여준다. 해외 기업들도 '플로어플래너'나 '홈바이미' 등 저마다 특색있는 3D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8일 어반베이스에 따르면, 올해 1~10월 이 회사의 3D 인테리어 서비스 가입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약 3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반베이스는 간편한 인테리어 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국내 아파트 95%의 3D 도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몇 초 만에 실제 거주하고 있는 공간의 3D 모델을 불러와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대부분 3D 인테리어 서비스가 영어 버전만 제공하는 것과 달리 한글로 이용할 수 있고, 모든 기능이 무료라는 점도 큰 특징이다.

다만, 아파트 도면만 지원해 주택이나 빌라, 원룸 스튜디오 거주자들이 이용하기에는 제약이 있다.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는 "집이 멀티 스페이스(Multi Space)가 될수록 주어진 공간을 얼마나 알차게 구성할 것인가가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가 될 것"이라며 "3D 인테리어 서비스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음악, 영상 등 콘텐츠 미리 보기를 하듯 앞으로는 인테리어 전에 여러 방면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인테리어 실패를 최소화하려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플로어플래너 서비스 화면 이미지. (자료=플로어플래너)
플로어플래너 서비스 화면 이미지. (자료=플로어플래너)

부분 인테리어나 리모델링을 앞두고 좀 더 정교한 공간 시뮬레이션을 원한다면 플로어플래너나 홈바이미, 플래너 5D 등 해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플로어플래너는 벽과 문, 창 등 크기를 직접 기입하면 이를 3D 공간으로 자동 변환한다.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의 사이즈를 세부적으로 조절하면서 배치할 수도 있다. 단, 3D 상에서는 바로 가구 배치가 힘들어 2D 도면에서 배치 후 3D 상태로 변경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홈바이미는 플로어플래너와 대부분 기능이 비슷하지만 여러 개의 층을 추가할 수 있어 복층 거주자들이 사용하기 좋다. 하지만 사람을 기준으로 화면이 움직이기 때문에 1인칭 시점에서 3D 공간을 살펴보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 

플래너 5D(Planner 5D) 역시 층수 추가가 가능하다. 3D 조작이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우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할 수 있다. 무료로 배치할 수 있는 가구는 한정적이다.

한편,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10월 인테리어 시뮬레이션 키워드 검색 지수는 작년 동기 대비 약 117% 증가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