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의 자회사 IBK캐피탈이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투자저변을 확대한다. 디지털·그린 뉴딜 대표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신규 펀드를 총 5개, 1885억원 규모로 결성·운용할 예정이다.
21일 IBK캐피탈에 따르면, IBK캐피탈은 정부의 디지털·그린 뉴딜 관련 기업 투자를 주요 목적으로 하는 총 5개의 신규 펀드를 1855억원 규모로 결성 및 전부 운용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기업은행이 참여하는 IBK금융그룹의 455억원 규모(예상) 뉴딜 소부장 펀드(가칭)도 포함된다. 이 펀드는 올해 하반기 결성 예정이다.
나머지 4개의 펀드는 IBK캐피탈이 독자적으로 결성한다. 일례로 예상 규모 100억원의 IBKC-INTOPS(IBK캐피탈 인탑스) 뉴딜 소부장 펀드(가칭)를 결성할 예정이다.
이들 펀드의 투자대상은 디지털·그린 뉴딜 산업 관련 업종인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비대면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2차전지 △재생에너지 등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IBK캐피탈은 내년과 2022년에 각각 고유계정 및 운용펀드를 활용해 각각 3000억원과 4000억원 규모 뉴딜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IBK캐피탈은 올해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관련 기업인 스테이지파이브(가상 이동 통신망 사업자·MVNO)와 아모그린텍(고효율 자성소재 개발)에 각각 390억원과 250억원 투자를 집행했다.
IBK캐피탈의 지난 6월 말 기준 총 자산규모는 7조4000억원이며,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53억원을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