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 운동 40주년 기념식이 개최된다.
국가보훈처는 18일 오전 10시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 앞)에서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를 주제로 열리는 기념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유가족과 오월단체 등 400여 명으로 참석자 수를 제한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5·18 민주화운동이 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1997년 이후 처음으로 5·18민주광장에서 개최된다.
옛 전남도청 건물은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에 맞서 시민군이 끝까지 저항했던 5·18 최후 항쟁지다.
기념식은 방송인 김제동의 사회로 도입 영상, 국민 의례, 경과보고, 편지낭독, 기념사, 기념공연,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영화 '26년'과 '화려한 휴가', '택시운전사' 등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들을 활용한 영상과 김용택 시인이 이번 기념식을 위해 집필한 '바람이 일었던 곳'이라는 묵념사가 낭독된다.
5·18 당시 광주교도소 인근에서 계엄군의 총격으로 숨진 뒤 암매장돼 발견된 고(故) 임은택씨의 아내 최정희씨의 사연도 소개된다. 지난 2017년부터 5·18로 인해 가족을 잃은 사연이 기념식에서 전해지고 있다.
마무리로는 참석자 모두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다.
한편, 개막식이 시작되는 오전 10시에는 광주 전역에서 '추모 묵념 사이렌'이 울려퍼져 추모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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