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지분 인수…최종 매매가 PBR 0.78배 수준
KB금융지주가 1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 및 자회사 편입승인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푸르덴셜생명 측은 지난달 19일 본입찰 이후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재입찰 프로세스를 진행했다. 이 기간 추가적인 자료 제공과 함께 SPA협상을 동시에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KB금융지주를 인수자로 선정했다.
이번 인수는 로크박스(Locked-box)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방식은 특정시점을 기준으로 결정한 기업가치평가액을 기준으로 매매대금을 미리 정하고, 가치유출이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매매대금의 조정을 허용하지 않는 방식이다.
최종 매매가액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 대상회사의 기초 매매대금 2조2650억원에 거래종결일까지의 합의된 지분가치 상승 이자 750억원을 합한 2조3400억원이다. 이는 푸르덴셜생명 주가순자산비율(PBR) 0.78배 수준이다.
KB금융지주은 푸르덴셜생명을 인수를 통해 은행 및 비은행을 아우르는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국내도 신 지급여력제도가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쩡임에 따라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보유한 생보사의 경우 지금보다 기업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최고의 자본적정성과 우수 인력을 보유한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금융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3500여만명 고객에게 든든한 우산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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