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 장동규 교수, 뇌혈관내수술학회 우수연제상 수상
인천성모병원 장동규 교수, 뇌혈관내수술학회 우수연제상 수상
  • 박주용 기자
  • 승인 2019.07.0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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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규 교수. (사진=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장동규 교수. (사진=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신경외과 장동규 교수가 최근 열린 2019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 하계학술대회(ASCENT, Annual Summer Conference on Endovascular Neurosurgical Therapy)'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장동규 교수는 ‘거대 뇌동정맥기형은 최대 혈관내 색전술과 이후 기형 병소 제거로 완치 가능한가?(Is giant AVM curable using maximum endovascular embolization and subsequent nidus removal? A case report and literature review)’를 주제로 증례 보고 및 문헌 고찰을 토대로 발표했다.

뇌동정맥기형은 동맥과 정맥이 직접 연결된 혈관 기형으로 뇌출혈의 위험이 높다. 크기가 작고 모양이 단순한 뇌동정맥기형의 경우 차이는 있지만 비교적 안전하게 잘 치료되는 편이다. 그러나 크기가 크고 깊게 위치하거나 모양이 복잡하고 크기가 큰 형태는 어떤 치료법으로도 쉽게 치료되지 않는다. 실제 거대 뇌동정맥기형은 뇌혈관 질환을 담당하는 신경외과 의사들도 치료를 꺼릴 정도다.

대표적인 치료방법으로는 혈관내 색전술, 수술적 제거, 방사선 수술 등이 있지만 완치율이 낮고 합병증도 심해 보존적 치료보다 예후 및 치료결과가 우월하다는 보고는 아직까지 없다.

장동규 교수는 뇌동정맥기형으로 두통과 실신, 시야장애 및 인지기능 장애를 보인 50대 남성을 세 번에 걸쳐 혈관내로 접근해 가능한 최대로 혈관기형의 병소를 막은 후 개두술을 통해 뇌동정맥기형을 제거하고 완치에 이른 환자의 치료사례를 발표했다.

이 환자 역시 과거 치료가 어려워 그동안 보존적 치료만 진행했지만 뇌혈관내 색전술과 수술적 제거를 통해 완치에 이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장동규 교수는 “최근 혈관내 수술 기구 및 장비 등의 발달과 의료진 술기의 향상으로 과거에는 완치가 어렵게 여겨지던 뇌동정맥기형의 치료사례가 늘고 있다”며 “거대 뇌동정맥기형과 같이 치료가 어려운 뇌혈관질환도 전문의와 면밀한 상담을 통해 치료계획을 세우면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동규 교수는 올해 ‘젊은 뇌혈관신경외과의사 모임(Young Neurovascular Surgeon’s Meeting)’의 대표를 맡는 등 대한뇌혈관외과학회,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 대한신경외과학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2014년 대한신경외과학회 이헌재 학술상, 2016년 대한뇌혈관외과학회 남천학술상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