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양금봉 의원이 11일 “(충남도는) 국내 밀 시장 선도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양 의원은 이날 열린 제312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양승조 도지사와 박병희 농림축산국장을 상대로 충남 밀 산업 현황에 대한 질의와 함께 이같이 입장을 피력했다.
양 의원은 또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충남에 적합한 밀 생산과 브랜드화로 국내 밀 시장 선점 △학교급식과 공공급식 등을 연계로 도민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공 및 안정적 소비처 확보로 농가소득 증대 △충남 밀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재정적 지원 필요 등 도정질문을 진행했다.
양 의원은 “국민 제2주식인 밀은 지난 2016년 통계에 의해 국내공급량이 467만2000t 중 417만9000t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수입 밀은 수입 쌀보다 제초제(글리포세이트)가 100배나 많은 기준으로 수입이 허용 된다”며 도민들의 먹거리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충남 밀 브랜드화로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과 친환경 재배 생산 장려를 통한 안전한 먹거리 확보와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국내 밀 시장 선도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에서는 학교급식, 공공급식 등에 우리 밀을 사용하고 있다”며 “같은 값이면 충남에서 생산되는 충남 밀을 활용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충남 밀 생산의 지속가능한 발전 체계를 위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충남 밀 2모작 체계 도입과 안전한 먹거리 보급 확대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충남 밀 신품종 연구개발 브랜드화로 국내 밀 시장을 선점하고 홍보전략 및 안정적 소비처 확보와 충남 밀 레시피 개발의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학교 등 공공기관은 충남에서 생산한 충남 밀과 연계해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민들은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해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신아일보] 내포/김기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