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내년 7월부터…공항 효율적 운영 전기 마련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08년 7월부터 체크카운터와 탑승동에 대한 항공사별 배치를 전면 조정한다고 2일 밝혔다. 공항공사의 재배치에 따르면 대한항공, 에어프랑스, 중국남방항공, 노스웨스트항공, KLM네덜란드항공, 러시아항공 등 (Sky Team) 소속 항공사들은 터미널 동편 체크인 카운터를 사용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타이항공, 싱가폴항공, 에어캐나다, 유나이티드항공, 전일본공수, 루푸트한자항공, 중국국제항공, 상해항공 등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 소속 항공사들은 터미널 서편 체크인 카운터다.
나머지 항공사들은 터미널 중앙 체크인 카운터를 사용하게 된다.
탑승게이트의 경우 터미널 동편은 대한항공, 터미널 서편은 아시아나항공, 새로 건설되는 탑승동은 외국항공사들이 주로 이용하게 된다.
또 항공사 라운지와 사무실도 변경되는 체크인카운터와 주기장 사용 위치와 최대한 가깝게 이전 배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외국항공사를 이용하는 여객은 터미널에서 체크인, 보안검색과 출국심사를 마치고 터미널 중앙 플랫폼에서 약 2분 정도 소요되는 무인열차를 타고 탑승동으로 이동해 항공기에 탑승하게 된다.
공항공사는 항공사 재배치에 대해 현행 대비 1.5~1.7배 증설되는 2단계 공항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급성장중인 동북아 항공수요에 대처키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여객의 이동 동선과 항공사의 업무동선을 최적화해 여객과 항공사의 편의를 극대화했으며 국적 항공사가 동편에 편중되어 있는 현행 배치구조의 비효율과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현재 출발여객의 12% 가량이 체크인 반대방향에서 탑승하고 환승객의 77%, 면세점 매출의 64%가 동편에서 발생하는 등 동서편간 불균형이 있었다”며 “재배치로 공항의 효율적인 운영에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기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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