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가 충남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총 29억130만원(20건)을 삭감했다.
19일 도의회에 따르면 예결특위 지난 18일 도가 제출한 기정예산액 5조1724억6700만원보다 6.07%(3141억6100만원)가 증액된 5조4866억 2800만원을 심의, 이같이 삭감 결의했다.
상임위별 삭감 내용을 살펴보면 ▲행정자치위 소관(13건) 21억6630만원 ▲문화복지위 소관(6건) 6억7500만원 ▲안전걸설해양소방위 소관(1건) 6000만원 등이다.
구체적으로 자치행정국 소관 도청사 공간 재구성 사업비 39억원 중 14억원이 과다계상 이유로 삭감됐다. 또 복지보건국 소관 충남형 인성학습을 위한 자연놀이뜰 건립비(설계) 4억원 전액이 삭감됐다.
이밖에 미디어 전시회 지원사업(4000만원), 지방기록물관리기관 설치 타당성조사(1억원), 지역 인권단체 성장지원(2800만원) 등이 사업재검토 등의 이유로 삭감 또는 조정됐다.
이번 추경안에는 일자리 창출 사업과 가뭄 긴급대책 및 AI 긴급 방역 등 필수 사업이 반영됐으며 또 국고보조금 변동에 따른 도비부담액과 시군 재정 여건 개선을 위한 조정교부금, 도교육청과 연계협력 강화를 위한 교육비특별회계전출금 등이 담겼다. 다만, 사업이 불요불급하거나, 과다 계상한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히 예산을 조정·삭감했다는 게 예결특위의 설명이다.
서형달 위원장(서천1)은 “이번 추경 예산심의가 추경에 국한되지 않고 2018년도 본예산에 대한 편성방향과 집행계획까지 검토가 이루어 져야 한다”며 “더 나아가 도정의 정책방향까지 제시돼야 하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내포/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