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올 상반기 박스권 돌파 기대감↑
주식시장, 올 상반기 박스권 돌파 기대감↑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7.02.1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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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세… "기업 실적개선이 탈출 견인할 것"

최근 코스피(KOSPI)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반기 박스권 탈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7포인트(0.17%) 오른 2,078.6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동시에 순매수를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나간 모습이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의 코스피 상승 움직임은 지난 5년간 이어진 주식시장의 박스권 탈출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다.

한국 주식시장이 박스권을 형성한 것은 지난 2012년부터로, 코스피 기준 1,850에서 2,070까지의 등락이 반복됐다. 

동부증권 강현기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한국 주식시장이 기존 박스권을 뚫을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펀더멘탈과 수급,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기존과 다른 모습이 관찰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현재 물가 상승이 소비를 자극하고, 재고비축을 유도해 경기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달러 강세의 완화 가능성을 수급상의 조력자로 꼽았다.

한화투자증권 마주옥 연구원 또한 국내 주식시장의 여건 개선으로 박스피 탈출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마 연구원은 "내수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가운데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보다 분명한 것은 국내 기업실적 및 실적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으로, 이는 코스피의 박스권 탈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