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우리나라 대형 국적기가 정시도착율, 안전성과 관련한 순위에서 모두 10위권 밖으로 등재됐다.
9일 항공사 전문 평가 웹사이트 ‘플라이트스탯츠’에 따르면 2016년 글로벌 항공사의 정시율 순위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상위권 10위 밖이었다.
플라이트스탯츠는 예정시각의 15분 이내에 도착하는 항공편 비율을 집계해 매년 우수 항공사의 순위를 매긴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평균 도착 정시율은 68.3%로 나타났다.
이는 1위인 KLM(네덜란드ㆍ88.53%)보다 20.23%p 낮고 10위인 콴타스항공(호주ㆍ84.3%)과는 16%p 차이가 난다.
아시아나항공은 평균 62.5%의 정시율을 기록했다. 대한항공보다 5.8%p 낮고 상위 10위권 항공사와 비교하면 21.8∼26.03%p 떨어진다.
도착지연 평균 시간은 대한항공이 32.3분, 아시아나항공이 38.9분이었다.
대한항공은 2013년 83.47%의 정시율을 기록해 10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듬해 83.09%로 떨어지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글로벌 항공사 가운데 도착 정시율 1위인 KLM에 이어 2위는 이베리아항공(스페인ㆍ88.18%), 3위는 일본항공(JAL·87.8%)이었다.
이밖에 카타르항공과 오스트리아항공, 전일본공수(ANA), 싱가포르항공, 델타항공(미국), 탐항공(브라질), 콴타스항공 등이 모두 84% 이상의 정시율로 10위 안에 들었다.
항공 동맹체 가운데는 원월드 소속 항공사의 정시율이 81.19%로 가장 높았으며 아시아나항공이 속한 스타얼라이언스(78.58%)와 대한항공이 있는 스카이팀(77.7%) 순으로 뒤를 이었다.
플라이트스탯츠가 지난해 7∼8월 성수기 전 세계 허브 공항의 정시율을 분석한 결과 인천국제공항은 평균 58.02%로 40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항공사 안전사이트 '에어라인 레이팅스 닷컴'이 지난 6일 세계 425개 항공사를 조사해 발표한 ‘안전한 항공사’ 상위 20개사에서도 우리나라 국적기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 업체는 항공 관련 단체자료, 정부 자료, 추락사고와 중대한 사고 기록, 수익성 및 비행기 연식 등 많은 요인을 고려해 안전한 항공사를 가려낸다.
가장 안전한 항공사는 호주 국적기 콴타스 항공이었고 이 밖에 하와이안항공, 일본항공, 루프트한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신아일보] 문정원 기자 garden_b@shina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