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30일 서울 개봉과 용인 언남, 화성 능동, 김해 진례 등에 8289호 규모의 뉴스테이를 건설하기 위한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개봉 지구는 전철 1호선(개봉역)과 200m 이내에 위치한 역세권 지역으로 총 1089세대의 뉴스테이가 공급(내년 6월 입주자모집)되고 오는 2019년 12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 1969년 준공된 레미콘 공장은 한때 서울권 건설산업의 기반이었으나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주택단지 등으로 둘러싸이게 됐다.
특히 공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분진 등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이전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었는데 이번 뉴스테이 사업추진으로 ‘지역 숙원사업 해결’과 ‘양질의 임대주택 공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게 됐다.
해당 부지에는 양질의 임대주택 외에도 지역(준공업지역)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지식산업시설(업무시설)도 4855㎡ 규모로 반영했으며 기존 하수도 시설부지 상부에 가로공원을 조성해 지역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봉 전철역까지 도보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용인 언남 지구는 용인에서 충남아산과 충북진천으로 각각 이전한 경찰대, 법무연수원 종전부동산 부지로 지난 2013년 3월 의료복합단지로 활용계획이 수립됐지만 사업성이 부족해 장기간 사업이 정체(매월 20억원 정도 이자손실 국고부담)되고 있었다.
이에 지난 올해 6월 수도권정비위원회에서 기업형임대주택 단지로 종전부동산(경찰대학, 법무연수원) 활용계획을 변경됐다.
이 지구는 경부고속도로(신갈IC), 영동고속도로(마성IC), 분당선 전철(구성역)에서 각각 5㎞ 이내 거리에 위치하여 수도권 광역교통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총 6500세대(뉴스테이 3700세대, 분양주택 2800세대)가 공급되고 오는 2021년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화성 능동과 김해 진례 지구는 농촌구조 변화 등으로 농지로서 이용가능성이 낮아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된 지역 중 임대주택 입지로 적합한 지역을 선별해 뉴스테이 단지로 개발하는 지구다.
화성 능동 지구는 전철 1호선(서동탄역)과 500m, 제2외곽순환도로(북오산IC)와 2㎞ 거리에 위치하고, 인근 산단(동탄도시첨단산단, 동탄일반산단)과 직주근접이 가능한 지역으로 총 1200세대(뉴스테이 900세대, 일반분양 300세대)가 공급되고 2021년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특히 화성시가 추진하는 학교시설복합화사업(학교부지 일부를 문화복지시설로 활용하고 부족한 운동장은 공원으로 확보)의 일환으로 지구 내에 복합공원을 조성, 지구에 연접한 (가칭)능동1초등학교와 연계해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해 진례 지구는 남해고속도로(진례IC), 부산외곽순환도로(’17년 개통), 경전선(진역역) 인근에 위치해 있고 인근에 산단(김해테크노밸리, 김해일반산단, 창원일반산단 등)이 위치하여 임대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총 4400세대(뉴스테이 2600세대, 일반분양 1800세대)가 공급되고 2021년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올해 뉴스테이 공급목표는 부지확보 5만5000호, 영업인가 2만5000호, 입주자모집 1만2000호였으나 이번 4개 지구 지정 등으로 부지 확보 6만5025호, 영업 인가 2만9017호, 입주자 모집 1만2800호를 공급해 모두 목표대비 초과 달성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 간 정부 주도로 추진되던 뉴스테이 사업이 지자체의 자발적 참여로 정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조해 뉴스테이 사업목표(내년까지 부지확보 15만호, 영업인가 8만5000호)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임진영 기자 imyiu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