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건강·생명 관련 삶의 질’ 35위… 1위는 아이슬란드
한국 ‘건강·생명 관련 삶의 질’ 35위… 1위는 아이슬란드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09.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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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구팀, 유엔 개발목표 중 보건분야 지표 분석 평가

우리나라의 ‘건강·생명 관련 삶의 질’이 188개국 중 35위를 기록했다.

미국 워싱턴대학 건강계측평가연구소(IHME)가 이끄는 국제보건연구컨소시엄은 22일(현지시간) 세계 188개국의 건강관련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DG) 분야들의 상황을 분석 평가해 국제 의학 학술지 ‘랜싯’(Lancet)에 발표했다.

아이슬란드가 85.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싱가포르가 뒤를 이었다.

미국은 일본(27위)보다 아래인 28위에 그쳤다. 중국은 92위로 밀렸으며, 러시아는 119위로 북한(116위)보다 못했다.

최하위는 20점을 받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었다.

이 지수의 세계 평균은 59.3점으로 지난 2000년 평가 때보다 7.9점이 개선됐다.

한국의 경우 발육, 수질, 위생 등 여러 분야에서 100점을 받았다.

다만 자살률(25점), 미세오염물질(44점), 흡연(49점), B형간염(46점), 결핵(50점), 비만율(54점) 등에선 감점을 받았다.

미국은 총기사고 등 폭력, 자연재난, 에이즈, 자살, 알코올 중독, 아동사망률 등으로 점수가 깎였다.

일본은 주로 재난, 자살, B형간염, 미세먼지 등으로 순위가 처졌다. 중국은 미세먼지, 에이즈, 결핵, B형간염 등에서 가장 저평가됐으며 러시아는 대부분 분야에서 최하위권 점수를 받았다.

최상위권 국가들도 공통으로 과체중, 에이즈, 자살률, 알코올, 흡연율 등을 중점 개선해야 할 것으로 지적받았다.

한편 SDG는 유엔이 2015년 총회에서 2030년까지 인류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해야 할 개발목표로 선언한 것이다.

SDG에는 빈곤·기아 추방, 보건증진, 양질의 교육, 양성평등, 기후변화 대응 등 17개 분야별 일반목표가 있고 그 아래 169개 세부 목표, 230개 지표가 세워져 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