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구제역·AI 긴급 차단 방역을 위해 22일 진양농협과 진주축협의 협조를 받아 벼 방제차량(5대)과 축협방역차량(4대)을 동원해 축산농가가 밀집된 진주시 동부5개면(진성면, 일반성면, 이반성면, 사봉면, 지수면)에 대해 집중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진양농협은 지난 7일 일제소독의 날에도 벼 방제차량 5대를 동원해 가축방역을 지원한 바 있으며, 해당 차량은 벼농사를 짓는 들판에 방제약을 광역 살포하는 차량으로 살포거리가 150m이상으로 당시 소독을 지원받았던 농가들은 축사 천장이나 평소 손이 잘 닿지 않는 구석진 곳까지 소독약이 살포돼 소독에 큰 도움이 됐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는 평소 진주축협 공동방제단과 시 방역차량을 이용해 소규모 농가와 방역취약지에 대해 소독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규모농가는 소독약을 지원해 축산농가가 직접 소독하도록 하고, 매주 수요일 일제 소독의 날은 축산농가와 관련 업체 등이 합동으로 축사 내외, 차량, 관계시설 등을 일제 소독해 소독효과가 증대 되도록 해왔다.
1월 22일은 진주시와 진양농협, 진주축협이 합동으로 축산농가 소독을 실시함으로써 축산차량 이동이 많은 도로, 축산 밀집 지역, 방역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규모 농가 등을 집중적으로 일시에 소독함으로써 방역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진주시는 축산관련차량의 소독필증 휴대제와 관련해 현재 운영중인 거점소독시설 3개소 중 오염가능성이 높아 거점소독시설로 부적합한 도축장을 제외하기로 하고 진성IC에 거점소독시설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그동안 운영됐던 거점소독시설이 주간에만 운영돼 심야·새벽 시간대 움직이는 가축운송차량의 특성상 소독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을 감안해 진성IC에 설치되는 거점소독시설은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축산 관련 차량은 축산농장과 도축장 등 축산관계시설을 방문 하기 전 거점소독시설을 경유해 차 바퀴 및 바닥, 차량 내부·발판, 운전자 등 차량 내·외부를 완전히 소독해야 하며 소독필증을 발급받아 축산농장과 도축장 등 축산관계시설을 방문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 전파 주요원인이 농장과 도축장을 출입하는 축산차량으로 추정되는 만큼 도축장을 오가는 축산차량은 철저히 소독을 실시할 것”을 강조하며 축산농가 및 축산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