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화장지·쥬얼리 등 생산품 ‘다채’
경기도 용인시 사회적기업이 지난 3년간 무려 19개가 늘었다.
2010년 6월 4개에 불과하던 (예비) 사회적기업이 2013년 현재 23개가 됐고, 장애인·노인·북한이탈주민 등 취약계층을 포함한 260여명의 근로인이 활약한다.
김학규 용인시장은 지역맞춤형 사회적기업 육성을 통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로 용인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거듭 밝혀왔다.
이에 따라 2010년 사회적기업육성 기본계획 수립 후 사회적기업협의회 구성, 사회적기업지원센터 개소, 기업 안정화, 창업자금 지원, 홍보강화, 판로개척지원 등 심혈을 기울인 결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용인 사회적기업기업지원센터 용인시는 올해부터 사회적기업지원센터(시청사 1층, 2012년 9월 개소)가 주관하는 사회적기업 홍보와 교육에 집중, 시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기업인 경영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전문교육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센터는 26일부터 4월16일까지 용인상공회의소 지하1층 세미나실에서 사회적기업창업아카데미를 운영하기로 해 창업희망자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용인 사회적기업 무엇이 있나 용인시 사회적기업은 식품가공, 청소·경비용역, 보건·보육·간병, 악세사리 등 4개 영역에서 14개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올해부터 육성하는 용인형예비사회적기업은 9개이다.
고용노동부 인증을 받은 사회적기업은 용인시보호작업장, 해바라기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사)장애아동미래준비협회 등 3곳이다.
예비사회적기업은 (사)여럿이함께 등 11곳이다.
- 용인 보호작업장 지난 2000년 용인시장애인재활자립작업장으로 개소한 용인시 보호작업장은 2010년 우리밀 수제쿠키사업으로 용인시 1호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았다.
2011년 제주시와 협약, 감귤, 백년초, 녹차 등 제주시 자연재료를 이용한 3색3종 신제품도 개발해 출시했다.
올해부터 3~100ℓ 용량의 쓰레기종량제 봉투 약 130만매를 제작한다.
-해바라기 의료생활협동조합 지난 2007년 320명의 조합원으로 출범, 2010년 7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아 용인의 2번째 사회적기업이 됐다.
현재 630명의 조합원과 3600여구좌(구좌당 1만원)를 보유했으며 주민 출자를 통한 마을병원만들기 사업의 꿈을 키우고 있다.
장애인 아동학습·보육, 해바라기 한의원 운영, 친환경 녹색가게 운영 등의 사업을 펼친다.
- (사)장애아동미래준비협회
장애아동 대상 재활치료와 교육사업을 펼치는 서비스제공형 사회적기업으로 2010년 10월 고용노동부 인증을 받았다.
푸른 꿈 사업팀이 푸른꿈발달센터, 가정지원센터, 쉼터를 운영하며 재활교육, 주간보호, 재가복지 분야 사업을 전개한다.
-예비사회적기업 사단법인 여럿이함께는 푸드뱅크 사업부에서 사회적기업 다물사랑을 운영한다.
어린이를 위한 나눔 베이킹클래스 등 아동기부터 나눔 유전자를 심어주어 나눔 정신을 제2의 천성으로 만드는 사회공익사업도 펼쳐 지역사회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해든솔이 지난 2009년 9월에 설립한 해든솔직업지원센터는 2011년 5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 받았다.
백옥쌀과 경기미로 장애인들이 만든 떡, 케이크를 군부대 등에 납품하고 해든솔 떡 브랜드사업 등을 추진한다.
(주)용인도우누리는 노인돌보미, 산모·신생아도우미지원, 장애인활동보조지원사업 등을 실시한다.
㈜에이피홈은 시계, 목걸이, 귀걸이 등 다양한 악세서리를 제작하며, (주)은혜학교장학사업회는 국산 무공해 콩나물, 숙주나물을 재배해 유통하고 학교밖 청소년 돌봄·장학사업을 펼친다.
(주)핸즈굿은 홍차쿠키, 판매수량만큼 기부되는 굿키(Goodkie)사업, 취약계층 고용·직업교육사업을 펼치며, 웬떡마을 영농조합법인은 쑥구리 단자, 이바지음식, 모듬떡, 오색가래떡 등을 생산하고, 경기도슬로푸드웬떡체험마을도 운영한다.
이밖에 청소와 경비용역업체로는 ㈜와이엠에스, ㈜해피참사랑, 사립문 하얀세상 등이 있다.
북한이탈주민이 일하는 사립문 하얀세상은 친환경비누도 생산한다.
㈜미래티엠에스는 건물종합관리사업을 한다.
- 용인형예비사회적기업
올해 처음 육성하는 용인형 예비사회적기업은 주민 스스로 지역자원을 활용해 지역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주민참여를 기반으로 운영하는 기업이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업체는 환경정화업체 ㈜용인청용환경, 농업회사법인 ㈜행복한 사과와 ㈜ 인성, 폐기물중간처리업체 ㈜대아환경, 건물종합관리업체 ㈜이푸른, 장애가족상담서비스업체 예송장애인가족협회 등 6개이다.
조건부 선정업체는 어르신 바리스타업체 연꽃마을(카페 휴), 전통주 제조업체 누리전통문화보존회, 친환경 유기농 토량개량제 업체(주)삼사라 등 3개이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용인형 예비사회적기업들이 향후 경기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올해 7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업체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용인 사회적기업홍보관 용인시 사회적기업홍보관은 기흥역사 2층에 50㎡ 규모로 홍보부스, 제품판매부스, 용인지역자활센터 생산품판매소, 민원발급기 등이 설치돼 있다.
쿠키, 친환경비누, 악세서리, 제과·제빵, 친환경화장지, 웬떡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용인지역자활센터 생산품판매소에서는 용인지역자활센터(8005-8040)의 자활사업 참여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주민이 생산한 앞치마, 파우치, 에코백, 베개, 쿠션 등을 판매하고 있다.
도장·고무인 등 인장류, 명함·수첩 등 복사 인쇄물도 주문 제작 판매한다.
수지문화복지타운 사회적기업공동판매장에는 6개 기업 제품들이 판매된다.
한편 김학규 용인시장은 “사회적 기업이 수익을 내는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공익사업도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용인시 및 산하 공공기관에 대해 제품 우선 구매 독려, 상담 및 컨설팅 확대, 신규일자리 인건비와 사업개발비 지원, 경기도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신청, 홍보와 제품 판매 지원을 위한 기업·대학·군부대 등과 후원 연계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