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영남 선현들 교류 되새기는 강좌가 열린다
호남·영남 선현들 교류 되새기는 강좌가 열린다
  • 장성/고광춘 기자
  • 승인 2012.06.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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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호남유학 본향 장성서 국학순회교양강좌
한국국학진흥원(원장 김병일)과 장성군(군수 김양수)이 시대와 지역을 뛰어넘었던 선현들의 아름다운 교유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7일 장성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45회 국학순회교양강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제753회 21세기 장성아카데미를 겸해 열리는 이번 강연회는 장성지역의 유학전통과 그 속에 담겨져 있는 정신을 찾는 것과 500년을 이어온 호남과 영남, 두 지역 선현들의 우의와 교류를 되새기는 두 개의 강좌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광주대학교 고영진 교수는 ‘장성지역의 유학전통과 특징’이라는 강의를 통해 장성의 사림 인맥을 여섯 계보로 정리하고 그 특징을 ‘효와 청렴의 전통’, ‘하서학―호남유학의 본향’, ‘의병운동을 통해 꽃핀 절의정신’ 등으로 조명한다.

이어 한국전통문화학교 최영성 교수는’500년을 이어온 호남과 영남 선비의 인연과 교유’라는 주제로 이황과 김인후 그리고 기대승과의 학문적 만남, 송흠과 이현보의 효행, 노사학파와 정재학파의 학문적 공통점, 한말 위정척사의 길을 함께 걸었던 기우만과 이만도의 인연 등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영호남 선현들의 우의를 소개한다.

김병일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이번 국학순회강좌에 대해 “옛 선현의 지혜가 가교가 되어 영호남이 한층 가까워지고 나아가 도덕의 물결이 전국 각지에 흘러넘치기를 기대해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한 공동주최자인 김양수 장성군수 역시 “학문적 성향 및 국난의 위기에 민족정신을 일깨우기 위한 장성과 안동지역 선비들의 노력, 호남과 영남 선비들의 아름다운 우정과 미담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앞으로도 국학의 진흥과 지역 및 세대간 소통을 위한 국학강좌를 전국을 순회하면 열 계획인데, 다음 번 순회강좌는 8~9월경 2회에 걸쳐 충청지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