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원 투자 충주에 공장 건설
롯데그룹이 충북 충주에 맥주 공장을 짓고 본격적으로 맥주시장에 뛰어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5000억원을 투자해 충주시 이류면 신산업단지 내에 33만㎡(약10만평) 규모의 맥주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르면 2015년에 완공, 충주 공장에서 맥주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 롯데그룹에서는 롯데칠성음료에서 '스카치블루' 등 위스키를, 롯데주류BG가 소주 '처음처럼'을, 롯데아사히주류는 일본 아사히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맥주공장 설립에 나서면서 새로운 종합주류회사로 탄생하는 것이다.
국내 맥주시장 역시 점차 치열해질 전망이다.
강력한 자본력과 유통망을 갖춘 롯데가 직접 맥주 사업을 시작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하이트진로(하이트), 오비맥주(카스)와 함께 3강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특히 롯데는 협력사인 일본 아사히맥주의 생산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지원받아 시장진출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 맥주시장은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6월 기준(수출 포함) 각각 51%, 48%를 점유하며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
올해부터 제주개발공사도 새롭게 진출할 계획이다.
제주개발공사는 먹는샘물 '삼다수'로 유명한 회사로, 이달부터 맥주 시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2013년부터는 500여명을 고용해 공장을 본격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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