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양평환경미술제’ 내달 3일 ‘팡파르’
물을 읽고, 바람을 그리며, 나무와 벗이 되는, 미술이 자연과 환경을 입는 이야기. 환경과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기반으로 지구와 인간을 둘러 싼 모든 자연환경의 지속적인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한 예술이 모색된다.
환경 이야기를 읽고 만들며 그리는 ‘2011 제4회 양평환경미술제’가 9월 3일부터 열린다.
‘인간, 환경 그리고 역사가 만나다(We met someday in Yangpyeong)’의 주제로 이번에 네 번째 이야기를 펼치는 이번 미술제는 양평군립미술관과 양평군민회관, 양평읍사무소 앞, 갈산공원, 양근천 일대에서 17일까지 기획, 전시한다.
특히 전형적인 양평의 농촌지역을 특징삼아 생활환경과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수도권과 원활한 교통 접근 용이성을 통해 누구든 대체 고향 및 휴식지로서의 조건을 두루갖춘 양평. ‘미술이 입은 양평 자연’의 공간속에서 환경미술을 직접 참여하고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먼저 중국의 대표적인 작가 쩡판즈의 상징조형물이 군립미술관 야외에 설치된다.
또한, 7개 대학 지도교수와 대학생들,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공 프로젝트의 개념을 지닌 환경조형물은 휴(休)라는 주제로 제작,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이뤄지며 양평읍사무소 앞과 갈산공원, 양근천 주변에서 볼 수 있다.
이어 ‘인간, 환경 그리고 역사가 만나다’의 주제로 탄생된 특별전은 양평의 지정학적 위치가 환경과 인간 그리고 역사가 ‘만나는 장소’로의 의미를 알리는 것을 목표로 펼쳐진다.
민정기, 서용선, 류장복 등 초대 작가 4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로 양평군립미술관 1,2층 전시관에서 3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또 ‘일상-이웃’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오늘의 작가전에서는 양평 거주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다.
특히 양평에 거주하는 예술가들의 일상, 자연과의 관계 등을 통해 이웃의 의미가 주는 총체적인 환경의 의미로 그려지며 양평군립미술관 지층 전시장에서 17일까지 전시된다.
이와 더불어 관내 중, 고등학생 중 영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청소년들이 방학기간을 통해 직접 제작한 영화를 감상하는 기회도 있다.
전문가와 영화를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교육하고 학생들이 제작한 n시나리오로 만들어진 단편영화제는 3일과 4일 양일간 양평군민회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부대행사로 개막전 음악제와 인디밴드 공연,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찾아가는 로봇극장’, 양평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기 위해 기획된 미술프로그램 ‘흐릿한 기억 되살리기’ 등이 마련되는 등 이번 예술제는 어른과 아이, 지역주민과 예술인들의 풍성한 감성을 자아내고 환경의 소중함과 자부심을 한껏 심어줄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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