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초기 대응 지원금 약 1억 5천만 원 지원 결정에 이어 긴급구호팀 통한 1차 초기 대응 착수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지난 28일 발행한 미얀마 강진 긴급 대응을 위해 미얀마 지부 스탭으로 구성된 1차 긴급구호팀을 급파했다고 31일 밝혔다.
CNN에 따르면, 28일 12시 50분경(한국시간 오후 2시50분) 미얀마 중부 사가잉주 북서쪽 16km 떨어진 지역에서 7.7규모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
1차 지진 발생 12분 뒤 6.4규모의 여진이 추가 발생했다. 이번 강진으로 사망자만 1만 명 이상이 발생할 것이라 예측되는 가운데, 미얀마 군정은 국제사회에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이에 기아대책은 약 1억 5천만 원(10만 불 상당) 상당의 긴급구호 초기 대응 지원을 결정, 즉시 긴급구호에 나섰다.
기아대책 미얀마 지부는 지난 30일 만달레이 시 아마라푸라(Amarapura) 지역에서 현지에 긴급으로 필요한 식수와 식량, 쉘터용 방수포 등을 지원했다.
또한 인레 호수(Inle Lake) 지역의 지진 피해 가정 500가구를 대상으로 쌀과 세제, 식용유, 라면 등으로 구성된 생필품 키트를 지원하며 1차 초기 대응에 착수했다.
미얀마 지진을 돕기 위한 후원은 희망친구 기아대책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 등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모금된 기금은 피해 지역에서 필요한 ▲긴급 구호 키트 ▲임시 주거지(쉘터) ▲지역 인프라 구축 등 중장기 긴급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긴급구호팀으로 파견된 ‘에스터’ 현지 스탭은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미얀마 사람들을 위해 나 자신부터 굳건히 마음을 다잡았다.
함께하는 구호팀과 건강하고 안전하게, 또 최선을 다해서 긴급구호를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미얀마 강진으로 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은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게 긴급구호팀을 파견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고자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통해 미얀마 국민들이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용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