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거래처 8곳 통보…"비중 작아 영향 거의 없어"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이 회사 상품권 수취를 중단하겠다는 거래처가 늘고 있는 분위기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전 예방적 차원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회생절차에 상관없이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채널 등 모두 정상 운영된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신속 개시를 결정했다. 사업성과 경쟁력 등 회사 펀더멘털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유통시장에서는 홈플러스가 발행하는 상품권 수취 중단을 결정하며 혹시 모를 미정산 이슈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5일 오후 5시 기준 홈플러스에 해당 사실을 통보한 거래처는 △에버랜드 △엔터식스 △앰배서더호텔 △HDC아이파크몰 △신라면세점 △CJ푸드빌(빕스·뚜레쥬르·더플레이스) △닥터로빈 △CJ CGV 등 8곳으로 파악됐다.
홈플러스 측은 이에 대해 “연간 상품권 총 발행액이 2000억원대 초중반”이라면서 “그 중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한다. 금액으로 보면 70~80억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라며 “수취 중지 영향은 거의 없다. 실제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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