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 모든 시도에서 1년 전보다 늘어
혼인 건수도 1만8581건…전년比 13.5%↑
지난해 11월 기준 연간 출생아 수는 14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혼인 건수도 2015년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이 같은 추세가 12월까지 이어지면 연간 출생아 수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 전환할 전망이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2만95명으로 전년보다 2565명(14.6%) 증가했다.
이는 2010년 11월 6146명 증가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최대 폭 증가다. 증가율도 2010년 11월 17.5% 이후 가장 높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또 출생아 수는 모든 시도에서 1년 전보다 늘었다.
지난해 1∼11월 출생아 수는 22만9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출생아 수 21만3723명을 넘어섰다.
12월에도 이런 흐름이 유지된다면,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9년 만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대구(25.3%)와 전남(25%), 울산(24.5%) 등 전국 17개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
이러한 출생아 수 증가는 그동안 큰 폭으로 감소했던 기저효과와 2022년 8월 이후 계속된 혼인 증가 추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1월 사망자는 2만9219명으로 전년 대비 1145명(3.8%) 감소했다. 11월 인구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9124명 자연 감소했다.
11월 혼인 건수는 1만858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87건(11.3%) 증가했다.
1∼11월 누적 혼인 건수는 19만9903건으로 전년보다 13.5% 늘어나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11월 이혼 건수는 7638건으로 전년 대비 285건(-3.6%)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