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이 삼성과 현대차에 이어 국내 재계 3위급 매출을 올랐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벤처기업정밀실태 및 소셜벤처실태’를 조사한 결과 벤처기업은 2023년 총 매출 242조원을 기록했다. 삼성 295조원, 현대차 275조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2023년 기준 벤처기업 수는 전년 대비 4958개사가 증가한 4만81개사로 나타났다.

또한 벤처기업의 총 종사자 수는 약 93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대 그룹 전체 고용인원 74만6000명보다 18만9000명을 넘어선 수치다. 

벤처기업 업종으로는 △SW개발(12.8%) △정보통신(10.5%) △기타 서비스(9.0%) △기계(7.3%) 순으로 조사됐다. 평균 업력은 10.8년으로 업력 7년 이하 창업 초기기업이 43.0%를 차지했다.

벤처기업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여전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63.4%의 기업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벤처기업의 연구개발 비율은 4.6%로 대기업의 2.6배, 중견기업의 4.2배, 중소기업의 5.8배에 달했다. 일반 중소기업과 비교할 때 평균 매출액은 2.2배, 수출 비중은 4.2배, 연구개발 비율은 5.8배로 기술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중기부는 전년 대비 231개 증가한 소셜벤처기업 2679개사의 주요 경영 성과도 공개했다. 기업은 평균 20.8명을 고용했다. 특히 장애인 및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고용한 기업 비율이 76.2%에 달했다.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2억8000만원 증가한 30억8000만원으로 R&D 조직과 인력 보유 비율은 61.5%로 나타나 혁신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벤처기업의 수출과 R&D 등 주요 지표를 통해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이 입증됐다”며 “벤처기업이 우리 경제 성장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벤처지원 제도를 고도화하고 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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