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남3구역' 5988가구 규모 공동주택 탈바꿈
서울 '한남3구역' 5988가구 규모 공동주택 탈바꿈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12.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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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계획 변경…일반 분양분 추가 확보
한남3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한남3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통해 5988가구 규모 공동주택 조성을 추진한다. 준주거지역 주거 비율 완화를 통해 조합의 일반 분양분을 추가 확보한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내 재개발 사업장 중 가장 규모가 큰 한남3구역은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현재 이주가 진행 중인 지역이다. 이주율은 현재 96%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으로 한남3구역은 지하 7층~지상 22층 127개 동, 5988가구 규모 공동주택과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높이 기준과 건축물 주동 배치 계획을 고려해 용도지역을 제2·3종 일반주거 및 준주거로 상향하고 도로 등 기반 시설 재배치를 통해 공동주택용지를 확대한다. 준주거지역 주거 비율 완화를 통해 조합의 일반 분양분을 추가 확보하는 등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계획 기준 일부를 완화한다.

또 구역 내 기존 세입자 중 공공주택 입주 자격을 갖춘 세입자 세대를 고려해 공공주택 1100가구(소셜믹스)를 확보하고 지역 주민 공유를 위해 축구장 2.5배 규모 공원녹지를 분산 배치한다. 이태원 상가 밀집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대규모 입체 주차장 2개소도 도입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한남동 노후 주택지역이 남산과 한강이 어우러진 서울의 대표 고품격 주거지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라며 "최대 개발 규모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공공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