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기획 의혹'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영장심사 포기
'계엄 기획 의혹'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영장심사 포기
  • 노진규 기자
  • 승인 2024.12.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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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기획했다는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18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법원은 기존 수사 기록과 증거 자료 등을 토대로 심사해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전날 노 전 사령관에게 내란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및 정보사령관 측 관계자들과 계엄 관련 사전 논의를 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사령관을 지낸 노 전 사령관은 현재 민간인 신분이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도와 이번 계엄을 기획한 '비선'으로 야당에게 지목됐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이 포고령 초안을 작성한 게 아닌지도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jk.ro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