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 12·3 비상계엄 사태 현안 질의 중 공방전을 벌였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 회의에서 "여당 의원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같이 내란을 공모했다"고 말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강력 반발 후 회의장을 나갔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말을 가려서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송석준 의원 또한 "넘어선 안 될 선이 있다"고 거들었다.

이에 김 의원은 "동료 의원들이 끌려가서 생명을 다하게 하거나 물리적으로 폭력을 당할 수 있게 하는 중대한 시기에 본회의를 일부러 끌었다는 것은 내란 행위의 아주 중대한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맞섰다.

서영교 의원은 "그럼 계엄 해체 가결 당시 어디서 뭘 하고 있었는가"라고 질책했다.

여당 간사를 맡은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김용민 의원의 사과 없이 더 이상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제지가 없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퇴장했다. 

[신아일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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