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의회가 17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21일간 진행된 제341회 제2차 정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는 지난 11월27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2월 4일 제2차 본회의를 통해 각종 조례안 및 동의안, 2024년도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 등 28건을 처리했고, 17일 제3차 본회의에서는 건의안을 포함해 지난 12월 4일부터 16일까지 각 상임위원회에서 처리한 동의안 및 승인안, 2025년도 예산안 등 총 6건에 대해 최종 의결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해남군수로부터 제출된 2025년도 해남군 기금운용계획 동의안, 2025년도 출자·출연금 동의안, 2024년도 세출예산 계속비 승인안, 2024년도 세출예산 명시이월 승인안을 원안가결 했으며 2025년도 예산안은 수정가결 했다.
2025년도 예산안은 7개 부서 9개 사업인 36억 8,120만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편성하고 최종 8,972억 5,118만 6,000원으로 의결됐다. 먼저 행정자치위원회 소관인 옥동초등학교 본관 철거 감리비는 감리대가 기준에 따른 편성을 요청하며 4000만원을 감액했고, 군민광장 음악분수 청소 및 유지관리에 대해서는 효율적인 관리 방안 모색 필요성을 언급하며 1000만 원 감액했다.
또 공룡박물관 매표소 리모델링 공사는 사업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억원을 전액 삭감했고, 동부 파크골프장 및 화원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은 사업계획에 따라 추진하고 순기에 맞게 추가 편성할 것을 요구하며 7억원과 6억3,000만원을 각각 감액했다.
농수산경제위원회 소관으로 송지 산정 및 화원 금평 공영주차장 확장사업은 군 공영주차장의 전반적인 확충계획을 수립한 후에 재추진할 것을 요청하며 5억원과 13억원을 전액 삭감했으며, 도시재생 주민 협의체 운영 및 관리는 이중계상돼 120만원 삭감, 2030 국제정원박람회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은 시기 부적정 등의 의견이 있어 3억원을 전액 삭감 결정했다.
그리고 ‘지방자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기초의회의 존재가치와 권한을 훼손하고 지방자치 발전을 저해하는 지방자치 시행령 일부개정령 즉각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회의진행에 앞서 박상정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 북일거칠마 유적의 발굴과 보존 방안을 강구하고 역사문화기반 조직 및 운영을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성옥 의장은 “한 달 남짓의 회기 기간 동안 현지 확인 및 안건 심사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동료 의원님과 관계 공무원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오늘 의결된 예산이 낭비되는 사례없이 군민을 위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며, “지역사회의 발전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동반자로서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해남군의 더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면서 산회를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