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혁신 박물관에서 반도체 생산·개발 과정 등을 관람하며 과학기술의 중요성 체감
대만 국가우주센터, 국립 대만과학교육관 등 방문하며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 키워
4차 산업시대, 과학 인재가 곧 1인 글로벌 기업…미래교육과 과학인재 양성 선도하여 영등포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서울 영등포구 미래교육재단은 지역 내 청소년들이 차세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글로벌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대만 TSMC 혁신 박물관과 대만 국가우주센터(TASA) 등을 견학하는 ‘글로벌 이노베이션 과학캠프’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글로벌 이노베이션 과학캠프’는 영등포구 미래교육재단에서 운영하는 영등포형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해외 과학기관이나 우주 연구센터 등의 탐방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와 꿈을 키우는 새로운 형태의 장학 사업이다. 현금 중심의 시혜성 장학사업에서 벗어나, 과학적 사고와 탐구 능력이 뛰어난 청소년들에게 해외 첨단 과학기술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캠프는 지난 7월, 일본 우주항공 연구개발기구(JAXA) 방문에 이은 두 번째 여정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주된 이유는 학생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마주하며, 인생의 방향과 눈높이를 키우는 값진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서이다. 다가오는 4차 산업시대에서는 과학 인재가 곧 1인 글로벌 기업인 만큼, 첨단산업 일자리를 뒷받침할 미래교육과 인재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캠프는 관내 중학교 12개교의 추천과 서류‧면접 심사 등을 통해 최종 선발된 과학 꿈나무 30명을 대상으로,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에 걸쳐 대만으로 떠났다. 이들은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의 혁신 박물관, 대만 국가우주센터(TASA), 국립 대만과학교육관 등을 탐방하며 글로벌 과학 인재로서의 안목과 잠재력을 넓혔다.
먼저 아이들은 TSMC 혁신 박물관에서 전문 도슨트의 해설과 다양한 시각·청각 전시물을 통해 반도체 생산과 개발 역사, 반도체 칩 원리 등을 살펴봤다.
이어 대만 국가우주센터(TASA)에서는 직원의 설명과 함께 위성관제센터, 로켓모형 등을 관람하며, 우주과학과 항공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한 국립 대만과학교육관과 국립 자연과학관, 국립 해양과학기술 박물관에서 아이들이 직접 보고 싶은 전시물을 선택하여 탐구하고, 이를 친구들과 함께 공유하는 ‘하나 고르기’ 활동을 통해, 예비 과학자로서 연구하고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캠프에 참여한 박○○ 학생(양화중 2학년)은 “TSMC 혁신 박물관의 전시물이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던 것들이라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두근했고, 저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학생(영원중 2학년)은 “이번 캠프에서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해양과 항공우주, 자연과학, 반도체까지 다양한 분야를 접했던 덕분에 꿈의 크기도 더욱 커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등포구 미래교육재단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과학인재들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맘껏 꽃피울 수 있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과학 교육 생태계를 뒷받침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과학관을 놀이터 삼아 언제든지 방문하고, 데니스 홍과 같은 세계 로봇 공학자가 배출될 수 있도록 미래교육재단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