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이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한 ‘양구군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1차)’의 목표 유수율 85%를 초과 달성해 지난달 29일 한국상하수도협회 성과판정위원회로부터 최종 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양구군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통해 연간 65만 톤의 누수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은 2018년부터 총 6년간 23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양구읍(상리~정림리), 동면, 방산면(현리~금악리) 일원의 10개소의 블록 상수관망의 심각한 노후화와 누수율을 개선하고 깨끗한 물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됐다.
양구군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환경공단과 위탁 협약을 통해 누수탐사 및 누수 복구 공사, 노후관 교체 공사, 상수도 유지관리시스템을 도입해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유량계·수압계·수질계측기 등을 설치·운영하며 상수도 유수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통해 양구군은 현대화 사업의 예상 목표 유수율인 85%보다 높은 85.6%를 달성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18년 62.3%에 불과했던 유수율을 23.3% 향상해 연간 65만 톤 누수를 줄이는 효과를 거두게 된 것이다.
이를 수돗물 생산비용으로 환산하면 매년 11억 원을 절감하는 것이며, 향후 10년간 85% 유수율을 유지하는 경우는 총 110억 원의 경제적 이익을 거둘 수 있게 된다.
정재상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우리 군은 현재 합격 유수율에 안주하지 않고, 유수율의 유지 및 점진적 향상을 위하여 한국수자원공사와 사후관리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라며 “양구군 전 지역에 대한 유수율 향상을 도모함으로써 전 군민에게 안정적이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수율이란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 중 각 가정에서 요금으로 받아들인 수량의 비율이며, 유수율을 잘 관리하면 수돗물 생산과 공급에 필요한 에너지와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고, 나아가 소중한 물 자원 보존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