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해제 찬성한 與소속 18명 중심 공감 폭 넓혀"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로 한 가운데,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에 찬성한 친한(친한동훈)계 의원을 중심으로 물밑 접촉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탄핵안은 오늘 중 발의해서 내일 본회의에 보고한다는 목표로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한동훈 대표와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협의하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 협의는 없었다. (국민의힘이) 최고위회의와 의원총회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협의할 시간은 없었다"고 답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와 소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까 본회의장에서 얘기는 조금 했다. (소통) 해야지"라고 말했다.
이어 '탄핵을 같이 하자는 취지냐'는 질문엔 "한 대표한테 물어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탄핵 국회의원 연대 소속인 야당 한 의원은 신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탄핵과 관련해 여당과 개별소통하고 있다"며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투표에 찬성표를 던진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18명을 중심으로 공감과 참여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 차원의 전략적 결단으로 접촉하며 진행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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