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기자회견 내용 주장 반박
3차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 놓고 공방
충남 서산시의회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상임위원회와 본회의 진행 과정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이며 대립하고 있다.
3일 오전 서산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9일 민주당 의원들이 열은 기자회견 내용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이날 이들은 △비정규직지원센터 시 직영전환△희망공원 봉안당 증축(변경) 사안을 거론하며, "민주당 시의원들이 의회 협치 정신을 훼손했다"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행정문화복지위원회 의원들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파행에 따른 성명서를 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7일 의회 심사를 하지 않은 2건 △예천지구 주차장(초록광장) △인지희망공원 봉안당 증축(변경) 문제에 대해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도중 위원장이 이 안건을 상정하려 하자 심사를 중단하고 퇴장했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초록광장 조성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조건부 승인하면서 내건 조건을 성실히 이행한 뒤에야 심사를 고려할 것"이라며,"봉안당 승인은 주차장(초록광장)과 분리해서 승인하겠다"라며, 두사업의 분리 상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의 기자회견을 반박하며 “적반하장, 책임회피, 시민의 고통을 외면한 정치적 이익행위”라며“민생을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날 본회의에서 민주노총 서산태안위원회가 수탁 운영해온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의 시 직영 전환 방침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논의를 지속할지 표결(찬성 6(민주)·반대 7(국힘)·기권 1(무소속)로 부결)을 요구한 것도 '정략적인 시도'라고 공격했다.
덧붙여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 직영 전환 문제는 집행부와 민주노총, 의회 간 논의를 통해 해결점을 찾아가던 사안이었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협력보다는 갈등을 조장하고 정치적 압박을 시도하며 오해와 불신을 부추겼다"라고 몰아붙였다.
서산시의회는 오는 17일까지 제300회 제2차 정례회를 통해 올해 추경안과 내년 예산안 등을 심사한다.
[신아일보] 이영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