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급증은 文정부 집값 폭등 때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명태균씨 추가 녹취록 관련 보도에 대해 "터무니없는 엉터리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추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명태균 씨는 최근에 문제가 되면서 뉴스를 통해 처음 이름을 알게 된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SBS는 더불어민주당이 확보한 명씨와 미래한국소장 김태열씨 간의 녹취록을 단독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한 자치단체장 후보자가 공천을 받기 위해 현재 여권의 한 핵심 인사에게 20억원을 건넨 정황이 담겼다. 여기서 여권의 한 핵심 인사는 추 원내대표로 지목됐다.
추 원내대표는 "어제 저녁 무렵에 SBS로부터 그 이야기를 듣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며 "저도 전혀 모르는 엉터리 가짜뉴스라는 이야기를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보도를 단독으로 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당시 자치단체장 후보와 인연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당시 우리 시의원이었고, 유일하게 제가 이름을 아는 사람인데 나머지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뉴스 소설 자체가 터무니없는 가짜다. 이 부분을 보도하거나 확대 재생산할 경우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와 언론 중재 등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에서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추 원내대표의 재산이 20억 늘었다고 주장한 것에는 "민주당 후보가 음해성으로 이야기한 부분인데, (당시에) 고맙게도 문재인 정부가 집값을 폭등시켜서 공시지가가 상향 조정됐다"며 "증여받은 부분을 국세청에 세금 납부한 것까지 증빙하면서 청문회에서 설명이 다 된 부분"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