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가 지난달 27일 첫눈을 대설주의보로 맞이한 후, 이달 3일부터 영하권의 기습 한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분야별 대응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앞서 아산시는 지난 10월 한파대책기간인 11월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 동안을 겨울철 자연재난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시민의 안전과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분야별로 대비해 왔다.
주요 추진사항은 △단계별 사전 비상근무 발령 △한파취약계층 밀착 관리 △한파저감시설 지속 확충 △한파쉼터 및 응급대피소 운영 △에너지 기능 복구 지원 △농·축산물 피해 방지 △상수도 동파방지 대책 등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주말과 연휴 기간 사전 예고를 통해 비상근무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또 한파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노숙자 동사 방지를 위한 임시 생활시설을 지정·운영하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3만3310명) 피해 예방을 위해 비상연락망을 구축했다.
더불어 기상특보 발효 시 관내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수행기관의 전담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 175명이 안부 전화 및 가정방문을 통해 어르신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취약계층에는 난방용품과 난방유 등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버스정류장 등 인구밀집시설을 중심으로 한파저감시설인 방풍시설(265개소), 온열의자(210개), 스마트쉘터(35개소) 등을 지속해서 확충하고 있으며, 한파쉼터도 전년도 미신청된 마을회관과 경로당에 적극적으로 홍보해 526개소(전년 대비 207%)로 대폭 확대했다.
또 농·축산시설물 피해 방지를 위해 보험 가입을 독려하고 있으며, 대설·한파 대응 및 농작물 관리요령 등 농가대상 홍보도 강화했다.
상수도 동파방지 대책으로는 긴급지원반 구성 및 피해시설 긴급복구, 비상급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신문, 홈페이지, 전광판, 반상회, 마을방송, 전단을 통해 동파 예방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설에 따른 제설 대책으로는 전진기지 5개소, 제설트럭 67대, 제설제 3,522톤을 확보했다. 특히 12개소의 상습결빙구간은 자동염수분사장치(8개소)와 제설함을 배치하고, 취약구간 대책을 수립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올해 온천교 등 자동염수분사장치 3개소를 추가하는 등 신속한 제설시스템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제설작업에 취약한 마을안길, 농로, 기타 이면도로 등 제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마을제설반’과 ‘자율방재단’을 운영하고 이를 위해 제설삽날 구입 및 유류비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공판석 안전총괄과장은 “철저한 사전 대비와 상황별 신속한 대응으로 한파, 폭설 등 자연재난 발생 시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특히 동절기 취약계층의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아산/임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