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뷰티(Inner beauty) 열풍을 타고 올 한 해 30대 건강즙 소비가 늘었다.

20일 SK스토아에 따르면, 회사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건강즙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0대 고객 구매 비중이 작년 대비 무려 6배 증가하며 전체의 26.1%를 차지했다. 60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SK스토아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즐겁게 건강 관리하는 것),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 트렌드가 확산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건강과 미용을 동시에 챙기려는 니즈가 높아지면서 건강즙이 피부 미용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건강 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SK스토아는 특히 연예인들의 이너뷰티 실천이 건강즙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였다고 봤다. 원물 그대로의 과채류를 섭취하며 몸속부터 건강을 관리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이 고객들에게 영향을 미친 셈이다. 이는 홈쇼핑에서 레몬즙을 비롯해 당근주스, CCA 주스(Carrot 당근·Cabbage 양배추·Apple 사과), 레몬 생강즙 등 다양한 건강즙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결을 같이 한다.

SK스토아에서는 ‘홀베리 1일 1레몬 유기농 레몬즙’의 수요가 높았다. 별도의 첨가물 없이 레몬 과즙 그대로 1포에 담은 제품으로 이달 20일 기준 주문액 200억원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건강즙 브랜드 홀베리에서 출시된 ‘아침엔 클렌즈 유기농 CCA 주스’, ‘1일 1당근 유기농 당근 주스’, ‘그대로 짜낸 유기농 레몬 생강즙’ 등 전 상품의 판매 달성률이 평균 153%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날이 추워지면서 ‘홀베리 그대로 짜낸 유기농 레몬 생강즙’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희권 커머스사업그룹장은 “앞으로도 SK스토아는 고객들의 관심사항과 반응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고객 외연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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