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부·소음피해가중지역 장학금 구분, 초·중·고·대학생 50만원~200만원 지급
서울 양천구는 항공기 소음으로 학습권 침해를 겪는 소음대책·인근지역 거주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항소음피해지역 장학생’ 262명을 오는 25일까지 모집하고, 총 4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장학금은 ‘일반 장학금’과 운동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운동부 장학금’, 소음피해가 높은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소음피해 가중지역 장학금’으로 구분된다.
먼저, ‘일반장학금’ 모집 대상은 지난 7일 기준 양천구 공항소음대책지역 및 인근지역(소음영향도 57Lden 이상)에서 1년 이상 연속 거주한 고등학생 83명과 대학생 150명이다.
해당 지역 확인은 ‘공항소음포털’의 소음지도를 참고하거나 양천구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 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대상자는 소음가중치를 반영해 공항소음피해지역 거주기간(95점)과 다자녀 가정(5점) 항목에 의거 고득점순으로 선발하고, 최종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고등학생 100만원, 대학생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신청은 오는 25일까지 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이외에도 ‘운동부’ 및 ‘소음피해 가중지역(66Lden 이상)’에 거주하는 학생 29명에게 초·중학생은 50만원, 고등학생은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대상자는 가정형편, 품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교장 추천을 통해 선발한다.
구는 11월 중 점수 산정 과정을 거쳐 장학금 지급 대상자를 최종 선발하고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관계 부처,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공항소음으로 피해를 입는 주민들이 실질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주민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