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 만성질환자 중 10종 이상의 처방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최근 5년 동안 2.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20대 만성질환자 가운데 10종 이상의 약을 60일 이상 복용한 환자는 2148명으로, 이는 2019년의 844명에 비해 154.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상반기 수치가 이미 2023년 전체 수치를 넘어섰다.
다제약물 복용자는 보통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최근의 증가율은 젊은 층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대비 70대 복용자는 46.9% 증가했으나, 10대는 239.4%, 20대는 146.7%, 10대 미만은 132.4%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다제약물 복용자는 총 136만1754명으로, 이는 2019년 84만47명에 비해 62.1% 증가한 수치다.
김미애 의원은 "다제약물 복용자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 우려스럽다"며 "특히 젊은 세대에서의 다제약물 복용 증가 원인을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이 정밀하게 분석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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