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는 지난 3일 ‘미래를 위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는 ESG 선포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인하대와 인하대병원은 이날 함께 진행한 생명존중콘서트에서 ESG 선포식을 개최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ESG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인하대는 지난해부터 지구를 살리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현하는 글로벌 ESG 실천을 위한 기틀을 다져왔다.
ESG 경영을 위한 ESG 추진단을 설립하고, 지난 4월 개교 70주년 기념식에서 발표한 중장기 발전계획에 인하대만의 ESG 대학경영 모델을 확립·실현하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인하대는 ▲친환경 캠퍼스 조성·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 ▲지역사회 구성원과 함께 지역산업 고도화·지역현안 문제 해결 ▲대학의 공공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윤리경영 실천·민주적이고 공정한 의사결정 구조 확립 등을 실천 과제로 정했다.
미래사회의 주역인 신입생을 대상으로 ESG 소양교육을 의무화하고, 체계적 연구를 위한 ESG대학원 설립 등 ESG 기반 교육·연구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인하대병원은 지속가능한 의료 환경 구축과 환자 중심의 경험 개선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구상이다.
인하대와 인하대병원은 이번 선포식에서 인하대 교수회, 노동조합, 총학생회, 총동창회 등 인하대 모든 구성원과 인천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ESG 실천에 동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인하대 학생들로 구성된 ESG 실천단(학생 대표·임시영)도 환경 보호, 인권과 다양성 존중, 참여와 소통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선언문을 낭독한 뒤 조명우 총장에게 이를 전달하면서 미래 세대의 주역으로서 책임감을 보여줬다.
이번 ESG 선포식은 ‘함께’ 만든 행사라는 점에서 뜻깊다. 인하대는 ESG 실천과제 선정 단계부터 교내외 구성원과 인천 시민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반영했다. 인하대와 인하대병원은 이를 토대로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공동 선언을 하고, 인하대 구성원 모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조국부강, 민족번영의 염원을 담아 설립된 인하대는 지난 70년 동안 ‘국가와 인류사회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지도적 인재양성’이라는 교육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힘써왔다. 이번 ESG 선포가 한국 대학 교육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개교 70주년을 맞은 올해는 인하대가 ESG 경영을 추진하는 원년”이라며 “70년의 역사를 넘어 혁신으로 나아가는 인하대가 한국 고등교육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인천/유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