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기 시흥시의회는 제32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장에서 박소영 시의원은 시흥시 출자·출연기관의 예산감시 강화를 촉구하는 5분 발언을 했다.
박 의원은 1년 전 임병택 시장의 임기 동안 시흥시 출자·출연기관의 변화를 언급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시흥도시공사와 시흥산업진흥원의 급격한 인원 및 예산 증가를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시흥도시공사는 직원 수가 361명에서 425명으로 증가했고, 예산도 약 1000억 원 증가했다, 시흥산업진흥원 또한 직원 수가 16명에서 37명으로 늘어났으며, 예산은 29억에서 115억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두 기관에서 1년 동안 총 20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시흥시의회에서는 이 금액에 대한 결산보고만 받을 뿐, 결산심사는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박 의원은 도시공사의 개발사업 이익금 중 관광사업이 포함되는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왜 개발하는 도시공사가 갑자기 관광 기획을 하게 되었는가?”라고 반문했다.
시흥도시공사의 설립 및 운영 조례에 따르면, 관광지 및 리조트 조성이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박 의원은 타 도시의 관광공사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시흥도시공사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또한, 관광기획부가 거북섬 관련 사업을 추진하면서 실질적으로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의원은 “거북섬 홍보관이 회의실로 사용되고 있다”며 “향후 거북섬 관련 영상과 안내 지도를 제작하겠다고 하지만, 이러한 사업이 개발 이익금으로 진행되는 것이 정당한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관광사업이 도시공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러한 업무가 관광과 홍보과와 협력하여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출자·출연기관 출연금 정산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며 시민의 세금이 특정 기관에만 쓰이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신아일보]시흥/송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