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특례시는 오는 28일 상남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석면 피해 의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석면 건강영향조사(무료 건강검진)’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검진 대상은 ▲2008년 이전 석면공장 인근 지역 주민 ▲노후 슬레이트 지붕 가옥 10년 이상 거주자 ▲과거 석면 노출 취약 업종(건축·건설업, 선박 건조·수리업, 보일러·배관작업, 자동차 정비업 등) 종사자 및 가족으로 창원시 전 지역주민이다.
이번 검진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의료진의 현장 방문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점심시간 12시~1시)까지 진행되어 의사 진찰, 흉부 X-ray 촬영, 석면 노출력 조사를 위한 상담이 이뤄진다.
검진 결과 석면질병 의심 소견이면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석면 환경보건센터에서 추가 정밀검진을 받게 되며, 석면질병이 인정되면 석면 피해 구제제도와 연계해 생활수당, 의료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박선희 기후대기과장은 “석면질병이 의심되는 주민은 꼭 이번 검진을 받으시길 바란다”며 “숨은 석면 피해자를 발굴하고 석면 피해구제제도와 연계해 행정적으로 지원하고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1년부터 석면 건강영향조사를 통해 석면피해를 인정받은 창원시민은 38명이며 오는 11월 이후에는 진해구에서 석면 건강영향조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mupark@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