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장학재단, 정주형 인재육성 ‘총력전’
구미장학재단, 정주형 인재육성 ‘총력전’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4.09.19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학제도 학업 우수자 중심서 지역정착지원 전환
(사진=구미장학재단)
(사진=구미장학재단)

 

경북 (재)구미시장학재단은 최근 지역인재 유출을 막고 구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정주형 인재육성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지역인재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지역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미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구미시장학재단은 김장호 이사장 취임 후 장학제도를 학업 우수자 중심에서 지역정착지원으로 전환했다.

단순히 성적 우수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을 넘어 지역 내에서 학업과 진로를 이어가도록 돕는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변화된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관내 고등학교 졸업 후 지역대학에 진학한 신입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신설하는 등 지역대학 장학생 선발규모를 확대, 2023년 219명, 2억9천만원에서 2024년에는 317명, 3억6천만원을 지급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지역대학 졸업 후 구미에서 취업 또는 창업한 인재들을 위한 ‘지역대학-지역 내 취·창업 연계 장학금’을 신설, 지역인재의 ‘진학-취·창업-정착’ 선순환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기탁자 예우와 홍보도 강화, 지난해 6월 시청사 내 ‘명예의 전당’을 조성해 감사 서한문과 홍보물을 발송하는 등 기탁 참여를 독려한 결과 2023년에는 3억6천400만원, 2024년 8월 말 기준 5억1천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이밖에 시는 올 하반기에 고액기탁자에게 공영주차장 무료이용 혜택 등 다양한 예우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지역 우수교사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교육역량을 더욱 높여나갈 예정이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장학재단은 지역인재들이 구미에 정착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역인재들이 학업에서 취업, 정착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과 기탁자 예우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장학재단은 지난 2008년 설립 후 시민들의 지속적인 후원으로 총 331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14회에 걸쳐 2,574명에게 총41억2천473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서울 구미학숙을 운영,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지역학생들에게 안정적인 학습 환경 등을 제공하고 있다.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