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대구북구을)이 지난 18일 수상스키협회 임원들이 기금 횡령과 선수 지원비 갈취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대한체육회가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수상스키협회 산하 전남협회 부회장 A씨는 올해 3월, 스키점프대 구입 명목으로 대한체육회 기금을 횡령해 형사고소를 당했다. 그 후 4월 수상스키협회는 전라남도체육회에 A씨의 제명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또한 A씨는 6월 선수 지원비와 훈련비를 자신의 배우자 명의 계좌로 입금시키는 등 갈취 혐의로 고발되었고, 수상스키협회는 7월 재차 전라남도체육회에 A씨의 제명을 요청했으나 여전히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김 의원은 또한 수상스키협회 전 사무처장이 자신의 자녀에게 체육회 장학금을 3회 연속으로 단독 수혜하게 하는 등 부정수령 의혹이 제기되었다며 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승수 의원은 “대한체육회와 지방체육회의 제 식구 감싸기와 솜방망이 처벌이 도를 넘었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체육계의 문제점을 철저히 조사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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