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육지원청은 지난 6월28일부터 9월12일까지 '우리 아이들이 더 잘 놀았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관내 소규모 유치원을 대상으로 '공동 체험 놀이 한마당'을 운영했다.
이 사업은 열악한 환경의 소규모 유치원 교육과정 내실화를 지원하기 위해 각 두레별 교사들이 모여 집단지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행사는 중심유치원 기준으로 6월28일 오동초병설유치원, 7월11일 조양초병설유치원, 9월11일 서상초병설유치원, 9월12일 동내초병설유치원에서 진행되었다.
관내 유치원 교사들의 동료성과 지역성을 기반으로 한 ‘학교 밖 더배움공동체’를 운영하였다. 전임원감 미배치 소규모 유치원(1~2학급) 17개교 21학급 선생님들과 춘천교육지원청 업무 담당자가 함께 기획한 교원의 수업 연구 지원 사업이다.
각 두레별 놀이활동 프로그램으로는 계절과 날씨에 적합한 관심 주제를 선정하여 바다구하기 대작전(생태환경교육), 여름철 캠핑놀이(동물농장), 민속한마당(큰일꾼 놀이, 복잔치), 추석 전통 놀이(활쏘기, 화포 체험) 등을 운영하여 유아의 놀이 경험 및 흥미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특히, 9월12일 동내초병설유치원에서는 3개교(석사, 우석, 동내) 유치원 원아들 50명과 학부모 50여명이 함께 참석해 팽이 돌리기, 활 쏘기 등 체험 놀이 한마당을 즐기며 우리의 전통 명절인 추석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10여명의 문화가정(필리핀, 러시아, 일본, 베트남, 몽골 등) 유아의 학부모들도 함께 참여하여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자녀들과 함께 추석 명절을 즐기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김은숙 동내초병설유치원 원장은 “소규모 유치원 단독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양질의 놀이 프로그램을 우리 유아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2025년에는 더욱 촘촘히 챙겨서 다문화가정 유아 지원 및 유치원 교육과정 운영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남호 교육장은 “이번 ‘공동 체험 놀이 한마당’을 통해 소규모 유치원 유아들에게 다양하고 풍부한 놀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유아들의 전인적 발달을 위해 질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지원하겠다. 특히 다문화가정 유아들이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