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는 오는 10월부터 평택 지역의 지식인·시민들을 한데 모아 지역사회는 물론 전세계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논의하는 포럼을 정례적으로 열기로 했다.
9일 평택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글로컬리더스포럼(Glocal Leaders Forum: GLF)'의 발기인 대회가 ICT공학관에서 열렸다.
지역을 뜻하는 로컬(Local)과 세계적 관점의 글로벌(Global)의 합성어인 '글로컬(Glocal)'의 의미를 담고 있는 포럼의 이름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지역인 평택시를 암시한다.
이날 행사에서 포럼 준비위원장을 맡은 이동현 평택대 총장은 “평택은 이제 경기도의 변방이 아닌 수도권의 핵심이자 동아시아의 안보 도시로 자리 잡고 있는만큼 '글로컬 리더십'이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포럼의 발기문은 환경, 저출산, 고령화 문제 등 전세계적 위기 속에서 기존의 해결책이 유효하지 않은 상황에서 집단지성의 힘을 모으는 플랫폼이자 사회적 변화를 이끄는 촉매제로서 GLF의 의미를 찾았다.
또한 GLF는 포럼의 주요 의제로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자생력 있는 미래 도시 모델 구축을 두고 평택이 그 중심에서 선도적 역할을 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평택시를 지속가능한 성공적인 도시 발전 사례의 모델로 만들어 세계 다른 도시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자는 것이다.
평택대는 지난 2월 지역 하천에서의 오염물질 유출 사고가 계기가 돼 지역의 환경 문제를 다루는 포럼을 긴급하게 진행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학문과 연구의 장인 평택대학교가 주도하는 가운데 지역 및 국제적 이슈를 다루는 정례적인 포럼의 필요성이 지역 사회에서 요구되면서 GLF의 발기인대회로까지 이어졌다.
글로컬리더스포럼은 10월말 공식 출범을 목표로 첫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신아일보]평택/임덕철 기자